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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예림 원장

고양이 비대성심근병증(HCM) 치료 케이스

샤인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전문진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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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H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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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예림 원장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에게 한줄기 빛이 되고 싶은 24시 샤인 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심장병, HCM(비대성심근병증)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3살 고양이 *이가 급작스러운 빈호흡과 개구 호흡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에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은 천식, 심장병에 의한 폐수종 등이 있습니다.


*이의 경우 호흡기 증상이 급성으로 발생한 점과 심장병이 호발하는 품종인 점을 고려하여


심장병에 의한 폐수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외측 및 복배 방사선에서 심비대와 함께 폐 후엽에 뚜렷한 폐포 패턴이 확인되었습니다.


폐포 패턴은 폐수종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소견입니다.


심장병에 의한 폐수종이 강하게 의심되어 이를 감별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혈액을 채취하여 feline proBNP 검사를 진행했고 강한 양성 반응이 확인되었습니다.


proBNP는 심근에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분비되는 물질로써 양성 반응은 심장병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심장 상태의 평가를 위해 심장병 진단의 gold standard 검사인 심장초음파를 진행했습니다.





 




심장 초음파 상 *이의 심근이 매우 두꺼워져있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심근의 두께는 4mm 이하이며 심근의 두께가 6mm을 넘어가면 HCM(비대성 심근병증)으로 진단됩니다.


*이의 경우 심근의 두께가 8mm 이상으로 측정되며 심한 좌심방 확장이 동반되어 HCM으로 최종 진단되었습니다.







 


 




HCM은 모든 고양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메인쿤, 랙돌, 페르시안, 먼치킨 등의 품종묘에서 더 호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품종묘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HCM은 심장 상태와 증상에 따라 A, B1, B2, C, D 단계로 나누어지고 각 단계에 따라 적용하는 치료법이 다릅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호흡곤란에 의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ATE(동맥혈전증)이라는 치료가 불가능한 무서운 합병증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틀 동안의 입원 치료 후 폐수종은 완전히 해소되었습니다.


치료 후(우측) 방사선 사진에서 폐에 차있던 수분이 제거되어 깨끗하고 검정색으로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 결과 좌심방 확장도 드라마틱하게 개선된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퇴원 후 내복약으로 관리하며 폐수종 재발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HCM은 완치가 불가능한 무서운 질환이지만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오랜 시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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